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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내내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기

시편 5장 3절
주님, 새벽에 드리는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새벽에 내가 주님께 나의 사정을 아뢰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겠습니다.

시편 기자는 아침 새벽에 주님께로 먼저 나아가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아침 시간에 회사의 조용한 시간에 주님을 독대하여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이 시간이 저에게도 큰 축복이며, 유일한 생명줄임을 고백합니다.
어제의 분주했던 모습들, 많은 현실 속에서의 긴급한 기도제목들, 꿈 속에서까지 고민하며 결정을 해야하는 사항들을 이 새벽에 시편기자처럼 모두 사정을 아뢰고 주님의 뜻을 신뢰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시편 5장7절
그러나 나는 주님의 크신 은혜를 힘입어 주님의 집으로 나아갑니다.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성전 바라보며, 주님께 꿇어 엎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를 힘입지 않고서는 도저히 주님께 나아가 주님과 친밀히 교제할 수 없는 죄인임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내 사정과 간구만을 드리던 철부지의 모습에서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께서 오늘 나에게 허락하시고 원하시는 그 뜻을 발견하길 바라며 잠잠히 주님을 바라봅니다.



어제, 사목이신 서 목사님께서 회사에서 지원하는 신 선교사님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현지에서 건물 주인의 갑작스런 핍박과 행패로 바로 이사를 가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려 있고, 급하게 교회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사와 이전비 삼백만원이 필요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서목사님께서 회사도 자금적으로 많이 어려우니 선교사님께 매달 지원하는 금액에서 일부를 선지급형식으로 우선 일시불로 지불하여 드려서 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저에게 문의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안타까움이 우선 컸습니다.
그럼에도 선뜻 회사에서 그냥 조건없이 삼백만원을 지원해 드리자고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늘 제 개인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무리 회사가 어려워도 삼백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또한 내년 선교후원비와 구제비로 칠천만원 정도를 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백만원을 더 집행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 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믿음이 없는 직원들이 생각하기에는 회사가 자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면서, 계획에 없는 선교비는 마음 대로 쓴다고 편견을 가지기 쉽고, 그럴 경우, 일터에서 그 분들을 복음으로 인도하는 것에 혹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복잡한 마음이 늘 상충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을 아시는 서목사님께서도 년간 집행 결젇된 범위에서만 선교비을 집행하시려 애쓰시고 계시고, 이번 경우에도 고민하시다 이런 절충안을 먼저 제안해 주셨기에 나는 그냥 동의하였습니다.
년간 계획된 선교비를 초과해서 집행하는 것이 아니기에 문제가 없을 것이고, 직원들에게 오픈하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서 목사님으로부터 카톡이 왔습니다.
신 선교사님께 선 지급형식으로 송금해 드릴 것을 제안했는데, 선교사님께서 그렇게 하면, 당장은 이사의 문제는 해결되지만, 이후 매달 사역하는 것에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 같으니, 그냥 기도로 후원하여 주셔 달라고 카톡 답신이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데, 마음이 더욱 크게 불편해졌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생각을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는 일터에서 직원을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나 여호와는 나의 종이 지금 다급하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더욱 마음이 쓰인단다"

제 경험적으로는 이런 마음이 강하게 주어지면, 대부분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기에 그냥 단순하게 순종하는 것이 옳습니다.
조금만 주춤 거려도, 내 마음과 생각 속에는 많은 이유와 생각들로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아무 결정도, 행동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선교사님의 지금 상황과 입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건물 주인이 술을 먹고, 칼을 들고 교회로 들어와 행패 부리며, 교회의 지체들을 폭행까지 하는 상황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는 모습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주저하는 문제들은 아주 작은 문제들 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 목사님께 바로 전화해서 선교사님께 삼백만원 지원해 드리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의사 결정해야 하는 제가 잠시 순종하지 못해서 선교사님께 힘든 제안을 해 드렸지만, 바로 회개하고 정신 차려서 송금해 드리게 된 것도 잘 설명드려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직원들에게는 기회를 만들어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다양한 상황속에서 선택하고 행동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세밀한 음성과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고 순종하기가 정말 어려움을 깨닫습니다.

또한 내 나름대로는 순종했다고 했는데, 그 행동이 정말 하나님의 음성과 뜻에 순종한 것이 맞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부담스럽고, 내 자아와 욕심에 반하는 마음과 생각들은 일단 순종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일상에서 나를 통해서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 내 분별이 부족해서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또한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맞이하는 그런 상황에서는 좀 더 하나님의 뜻과 음성을 분별하고 순종하는데 더 민감하고 지혜롭게 되어져 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아직도 제가 너무도 연약하고 부족해서, 주님께서 저를 통해서 일하실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허락해 주시는데, 깨닫지 못하고 주저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더욱 더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식하는 일상의 제 삶이 되어, 아버지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그냥 단순하게 순종할 수 있는 믿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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