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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내내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기

어느 멋진 봄날의 오후를 누리며

구홍림 2017.04.17 15:42 조회 수 : 5459


누가복음 24장 23절
그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환상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천사들이 예수가 살아 계신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고 있는 두 제자에게 예수님께서 함께 동행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두 제자는 지금 자신들 앞에 계신 분이 예수님이신 줄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무덤에서 그 시신이 없어진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두 제자는 여인들로 부터 예수님이 부활 사건을 전해들었지만, 전해 들은 이야기로 그치고 있습니다.
그 전해 들은 이야기를 부활하신 당사자 예수님 앞에서 전해 들은 이야기로 반복해서 전하고 있을 뿐입니다.

25절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니 말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이 상황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두 제자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고, 영의 눈으로 바로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믿어지고, 실제가 되고, 확신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말씀이 아니라, 내 생각과 세상 상식으로 판단하고, 내 감정과 상황에 얽매이다 보면, 복음은 그냥 전해 들은 정도의 이야기로 그치고 맙니다.

나에게 있어서 복음은, 예수님의 부활은 전해 들은 이야기 인가 아니면, 실제 사건으로 믿어지고 있나 반문해 봅니다.

사실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의 부활을 더욱이 2000년 전의 사건을 내 눈으로 본 것처럼 실제 사건으로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무리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측면으로 보면 도저히 내 삶을 걸 만큼 확신있게 믿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그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제자들의 삶이 완전히 변하고,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그 사건을 증언하는 모습들을 생각해 봅니다.
또한 많은 그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수 많은 핍박 속에서도 함께 모여 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공동체의 삶을 누리며, 주위의 이웃들에게 사랑과 섬김으로 전하는 삶의 모습들을 생각해 봅니다.

아니 그리 이전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금도 이 세상에서 부활의 증인들로 살아가는 많은 믿음의 선배들과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가깝게는 교회에서 부활주일 예배때 영상으로 보여준 우리 교회의 부활 증인들의 간증 모습을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예수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고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은 그 수많은 역사상의 부활의 증인들의 삶 앞에서 결론은 명확해 집니다.
단지 내가 이를 취하고 내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순종으로 경험해 볼 것이냐, 아니면 여전히 전해 들은 이야기로 치부하고 덧 없는 세상 삶에 매몰되어 살아갈 것이냐, 이 선택만 남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가 더욱 분명하게 그 수없이 많은 부활의 증인들의 삶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고, 지금도 내 안에서 내가 죽고 그 자리에 주인으로 살아 역사하고 계심을 믿고, 그렇게 행하는 삶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많은 믿지 않는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일터에서, 그들이 보기에 분명한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으로써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그래서 직원들이 나를 통해서 예수님의 부활이 믿어지고, 복음이 실제로 다가오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일터에서 4기 공동체를 마무리 하고, 5기 공동체를 준비하는 방학기간을 보내며, 내 자신도 조금 더 여유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주말 아내와 동네를 산책하며 봄 기운이 가득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봄 꽃들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5년의 삶이 회상 되었습니다.
일터 사역과 일터 교회를 선포하며 시작하면서, 많은 크나큰 어려움과 고난의 시간들이 기억났습니다.
대대적인 검찰 조사와, 두명의 직원의 소중한 생명을 그 기간 잃었습니다.
대규모의 세무조사와 이를 원칙대로 감내하며 받는 과정을 통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금액의 추징금도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 추징금을 작년 16년 말까지 완납하느라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 이후로도 3월말 새로운 결산서가 나오는 시점까지 엄청난 추징금 납부와 이로인한 은행들의 대출금 상환 압박으로 매달 매달이 계속되는 긴장의 연속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4월들어 이 모든 것들이 어느 정도 극복되고 통과하고 있다는 느낍이 듭니다.
힘들었던 자금 흐름도 새로운 결산서가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으로 나와서, 자금적으로도 약간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당면한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경제 여견은 여전이 불투명하여 하루 하루가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로 맞이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 입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는 5년의 연단의 기간을 통해서, 내 안에 현실 속에서 실제적으로 버티고 견딜 수 있는 약간은 단단해진 믿음을 허락하신 것 또한 깨닫게 됩니다.

지금도 현실의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이전과는 달리 염려와 걱정 보다는 하나님께 맡겨 드리고, 이 시점에서 하나님께서 내가 집중하길 원하시는 부분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일터에서 믿음이 전혀 없던 직원들이 회심하고 새 생명으로 거듭나며, 공동체 안에서 서로 섬기고 배려하며, 품어주는 마음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들이 발견되고 있음이 넘 감사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마치 힘들어 하고 있는 저에게
"여호와 하나님인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단다." 하고 친히 위로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일상의 주말 오후였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의 그 기쁨과, 실제로 느껴지는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인 봄 기운과 화사한 꽃들을 감상하는 기쁨이 더해져서
정말 모처럼 참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참 좋으신 하나님 이심을 실제로 경험하는 어느 멋진 주말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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